방금 보신 두 편의 영화, 감독이 혹시 누군지 아십니까?<br /><br />여배우 출신 영화 감독, 방은진 감독입니다.<br /><br />90년대 연기파 배우로 맹활약을 펼친 데 이어 2천년 대 이후에는 감독으로서 왕성한 창작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충무로에서 여배우가 감독이 된다는 것, 그것도 실력을 인정 받는 감독이 된다는 건 아주 드문 일입니다.<br /><br />방은진 감독이 지금의 자리에 오게 된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요? 직접 들어봤습니다.<br /><br />방은진 감독이 여배우로서의 첫 발을 내디딘 건 임권택 감독의 1994년작 '태백산맥'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듬해 출연한 첫 주연작 '301 302'에서는 여배우 방은진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.<br /><br />90년대 최고 스타 여배우 황신혜와 함께 호흡을 맞춘 이 작품에서 방은진은 음식 집착에 빠진 여성으로 등장했는데요.<br /><br />음식을 통해 여성에게 가해지는 사회의 억압을 꿰뚫어 보려는 박철수 감독의 주제 의식을 탁월한 연기로 실어 나르는 데 성공했죠.<br /><br />여배우 방은진이 영화 감독으로서의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건 2004년 각본과 연출을 맡은 '파출부, 아니다'라는 단편 영화를 찍으면서부터입니다.<br /><br />[방은진 / 영화감독 : 그때 당시에는 특히나 여배우에서 감독으로 간다는 게 흔치 않았던 일이었기 때문에 주목을 받았던 거 같고요. 그렇게 시작했었고 하다 보니 '아! 이 길이 내 길인가 보다' 뭐 이렇게 생각하면서 10년 정도 지나고 나니까 그런 거 같아요. 전업이라 생각 안 합니다. 확장의 개념.]<br /><br />연기에서 연출로, 영화인으로서의 영역을 확장하는 데 성공한 방은진 감독은 이후 본격적인 상업영화 감독으로서 입지를 다집니다.<br /><br />이듬해 연출한 엄정화 주연의 스릴러 영화 '오로라 공주'로 비평과 흥행 양면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됩니다.<br /><br />다음 작품을 만들 때까지 7년의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방은진 감독은 2012년 류승범 주연의 '용의자 X', 2013년 전도연 주연의 '집으로 가는 길'을 잇따라 선보이며 여성 감독으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다지게 됩니다.<br /><br />배우 출신이라는 점은 방 감독에게는 장점이자 단점이었습니다. 후배 배우들이 어려워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. 그래서 방 감독이 선택한 리더십은 스스로를 낮추는 것이었습니다.<br /><br />[방은진 / 영화감독 : 무릎 꿇고 디렉션을 주죠. 보여드릴 수도 있는데. (어떻게 디렉션을 주시는지?) 움직여 볼까요? 아 마이크가 있긴 한데 주로 이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pn/1210_2017051400332880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